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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기] 기술 블로그 선택, "편리함과 덕질 그 사이에서"
    일상/Tech 2019. 11. 19. 02:08

     

    많은 개발자들이 시도하고, 실패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술 블로그죠. 개발자는 본질적으로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고 탐구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많은 개발자들이 공부를 시작하고, 학습된 내용을 바탕으로 실무에 적용하는 시도를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저는 항상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내 학습한 내용, 내가 탐구한 내용을 정리하고 싶어. 그리고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이 생각은 항상 기술 블로그라는 키워드로 귀납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술 블로그의 장점은 대표적으로 3가지가 떠오릅니다.

     

    1. 블로그를 포스팅하면서 내가 탐구한 내용을 다시 되새길 수 있다.
    2.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공유함으로써 좋은 피드백을 기대할 수 있다.
    3. 포트폴리오로 쓸 수 있다.

     

    의지박약 일지 모르겠으나 위 3가지 장점을 필두로 다짐하며 기술 블로그를 하기로 마음먹습니다.

     

     

    1. 기술 블로그의 시작 - 플랫폼 선택

    첫 번째로 선택한 블로그 플랫폼은 Github Page입니다. 기술 블로그 플랫폼 볼 때 크게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첫째. 유입률이 좋아야 한다.

    개발자라면 빠질 수 없는 것이 구글링입니다. 실제 구글링을 하면서 많이 유입되어,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둘째. 커스터마이징이 자유로워야 한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란 말이 있습니다. 커스터마이징이 자유로우면, 다양한 플러그인을 사용해 가독성, 접근성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 구글링을 하면서 많이 들어가는 플랫폼 중이 하나가 Github Page 였습니다.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정적 페이지를 본인이 직접 만들어야 했고, 블로그 소스 관리와 예제 소스를 SCM을 통해 한번에 관리할 수 있어 큰 매리트로 다가왔습니다. 

     

     

    2. Github Page & Vue-cli

    Github Page는 서버 통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통 Jekyll라는 툴을 사용하여 UI를 입히고 *. md 파일을 커밋(git commit)해 포스팅하는 방식입니다.

    이 당시 전 Vue를 막 공부하고 있던 참이었고, Vue-cli을 사용해 배포하면 Webpack을 통해 정적인 페이지가 배포됩니다.

     

    배포된 정적 페이지들을 Github Page에 푸시(git push)한다면 공부한 언어를 실습도 하고, 완벽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3. 난 개발자였었지.. - 마라토너 같은 기술 블로거가 되기 위한 선택

    Github Page는 정적 페이지를 기반으로 구성이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별도의 에디터가 존재할 수가 없고 IDE로 포스팅을 해야 합니다. 포스팅을 하기 위해 직접 HTML을 작성하는 과정을 하다 보니, 포스팅이 아니라 개발을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실 커밋, 푸시까지 진행하다 보니 개발과 다를 게 없어요.

     

    intellij으로 포스팅 중

    이미지 관리도 문제였습니다. 같은 Git 저장소에 담겨 있는 이미지를 써야 하기 때문에 에디터를 사용하는 것처럼 편리하게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Github 저장소 이미지

     

    이러한 이유로 IDE로 포스팅하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져,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사실 편의를 추구하는 건 당연하니까요.

    Github Page는 Vue의 가치 있는 실습으로 여기고 다른 플랫폼을 찾아 나섰습니다.

     

    Vue로 작성한 Github Page : https://myungwoonkim.github.io/

     

     

     

    4. Tistory - 편리함과 덕질 그 사이 플랫폼

    Github Page를 대처하기 위한 찾은 두 번째 블로그 플랫폼은 티스토리입니다. 티스토리의 장점은 편리한 에디터와 태그를 수정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각종 플러그인을 지원하기 때문에,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것보다 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또한 카카오로 흡수되고 난 후 기본으로 제공되는 UI가 많이 세련되게 변했으며, 통계 관리와 같은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한 서비스들도 보강되어 사용성이 증대되었습니다.

     

    아직은 더 사용해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모바일은...?)

     

     

     

    5. 마치며 

    블로그의 플랫폼은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추측컨대 개발자라면 커스터마이징이 용이한 블로그 플랫폼을 선호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실제 만지고 수정할 수 있으니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Github Page의 경우는 개발 덕후 기질이 있는 (Deeeeeeeeep) 사람들은 아주 만족하고 쓸 겁니다. 그러나 약간의 타협과, 편의성을 본다면 티스토리 플랫폼이 Github Page를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글은 기술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저의 작은 회고록입니다. 주관적이지만, 제 경험이 기술 블로그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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